"개인별 맞춤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고객에게 다가가겠습니다. "

우리투자증권의 대표작 '옥토 CMA'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함종욱 상무는 21일 "증권사의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은행의 상품개발 노하우를 결합한 신개념 CMA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함 상무는 "우리투자증권이 우리금융그룹 내 계열사이기 때문에 우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장기간에 걸쳐 은행과 교류를 하면 은행보다 계좌 관리나 상품 개발력에서 앞설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상품전략본부 내 '신사업 추진센터'를 신설해 CMA 같은 신규 사업 분야의 개발 기능을 강화했다.

앞으로 이 센터에서는 고객 분류 작업을 통해 CMA도 고객별 맞춤형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은행 예금이 고객이나 예치 목적에 따라 보통예금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여러 가지 상품으로 나뉘는 데 착안한 것이다.

함 상무는 소액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CMA의 발전 계기로 판단하고 있다. 그는 "소액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면 우리투자증권의 CMA가 진정한 종합자산관리계좌로서 이미지가 확고해질 것"이라며 고객 확보에 자신이 있음을 내비쳤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의 CMA는 만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함 상무는 옥토 CMA가 업계 유일의 서비스나 상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옥토 CMA는 증권사 최초로 외환투자 상품인 미국 달러화 환매조건부채권(RP)과 연계돼 있습니다. 주식거래처럼 고객이 미리 원하는 환율을 지정해 놓고 그 환율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환전되는 서비스죠.또 업계에서 가장 많은 최대 7장의 CMA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

함 상무는 마이너스 통장 기능도 옥토 CMA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너스 통장처럼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빼 쓸 수 있고 계열사인 '우리파이낸셜'과 제휴한 신용대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옥토 CMA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살아남는 계좌는 CMA와 은행대출 이자결제 계좌 정도밖에 없을 것"이라는 다소 의미심장한 전망도 내놓았다. CMA로 급여이체도 받고 주식이나 금융자산에 자유롭게 투자하며 대출이자 갚을 때 주로 은행을 이용한다는 얘기다. 함 상무는 "고객이 원하는 점을 먼저 파악해 고객 수요에 맞는 특성화한 기능을 개발해 최고의 CMA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