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올스타전 휴식 이후 열린 후반기 첫 경기에서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치고 득점도 하나 올렸다.

약 두 달가량 4번으로 활약했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4번 자리를 넘겨줬으나 여전히 클린업 트리오 한 자리를 지켰다.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시애틀 선발 투수 개럿 올슨의 시속 142㎞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도루를 하다 2루에서 시애틀 포수 조지마 겐지의 송구에 걸려 아웃됐다.

도루 13개로 팀 내 도루 1위인 추신수의 올 시즌 첫 도루 실패다.

추신수는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크리스 재커바우스커스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에 손을 댔다가 1루수 앞 땅볼을 쳤으나 선행주자를 아웃되는 사이 1루를 밟았다.

이어 투수의 폭투로 2루까지 간 추신수는 조니 페랄타의 좌전 안타 때 득점을 올렸다.

4-1로 앞선 6회 2사 1,3루 찬스에서는 바뀐 투수 숀 켈리의 시속 151㎞짜리 초구 빠른 공을 때렸으나 중견수 뜬 공으로 잡혔다.

추신수의 타율은 0.292로 변동이 없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투수 클리프 리가 9이닝 동안 1점만 내주는 호투를 하면서 4-1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