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권도 많이 산다…이달 1조8천억 주식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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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주식과 함께 채권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39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5071억원을 사들여 현물과 선물을 합친 순매수 규모는 1조원을 넘었다. 이로써 이달 주식 순매수는 1조6000억원을 웃돈다.
외국인의 채권 매수도 활발하다. 이달 들어 채권 순매수액은 1조8493억원으로 주식보다 많다. 외국인은 올 상반기에도 18조원이 넘는 채권을 사들여 작년 11월 이후 9개월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보유 채권 잔액은 작년 말 37조원(결제 기준)에서 42조원으로 5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외국인은 특히 지난달부터 채권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사들인 채권만 약 10조원으로 상반기 전체 순매수 물량의 절반이 넘는다. 이는 6월부터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제도가 시행되면서 금리차를 노린 재정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하반기에도 주식과 채권에 대한 동시 순매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데다 무역수지 흑자 등으로 원 · 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외국인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39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5071억원을 사들여 현물과 선물을 합친 순매수 규모는 1조원을 넘었다. 이로써 이달 주식 순매수는 1조6000억원을 웃돈다.
외국인의 채권 매수도 활발하다. 이달 들어 채권 순매수액은 1조8493억원으로 주식보다 많다. 외국인은 올 상반기에도 18조원이 넘는 채권을 사들여 작년 11월 이후 9개월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보유 채권 잔액은 작년 말 37조원(결제 기준)에서 42조원으로 5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외국인은 특히 지난달부터 채권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사들인 채권만 약 10조원으로 상반기 전체 순매수 물량의 절반이 넘는다. 이는 6월부터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제도가 시행되면서 금리차를 노린 재정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하반기에도 주식과 채권에 대한 동시 순매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데다 무역수지 흑자 등으로 원 · 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