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투기지역의 주택 담보대출인정비율이 낮아진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인지, 집값 상승세는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주공 2단지. 60㎡의 경우 지난달 최고 8억원까지 호가가 올랐지만 현재는 5천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지난 7일부터 수도권 비투기지역의 주택 담보대출인정비율이 60%에서 50%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대출규제) 전에는 좀 바빴죠. (현재는) 매물도 많이 나오진 않고 전체적으로 숨고르기 들어간 상태입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도 최근 거래가 줄며 중소형의 경우 2천만원 정도 호가가 떨어졌습니다. 상계동 일대는 지난달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 계획이 발표된 이후 급매물이 소진되며 호가가 3천만원에서 4천만원씩 뛰었다가 대출규제책이 발표된 이후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개포 주공1단지 36㎡의 경우 6월 중순 7억원까지 거래된 것이 최근 6억9천만원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단기 상승에 대한 거부감과 계절적 비수기 요인으로 이번 대출규제와 무관한 강남권에서도 호가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안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출규제 강도가 세지 않고, 하반기 들어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다시 가격이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