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시 가장 큰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중고차는 '1년차'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중고자동차는 신차 출시 후 1년 이내의 차량을 구입할 때 가장 큰 경제적 가치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는 중고차 과세표준과 실제 중고차 시세를 비교·분석한 결과 신차 출시가격을 기준으로 1년차 중고차의 시세 하락폭이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현대자동차의 중형세단 '쏘나타 N20 프리미엄' 2009년식의 경우 신차가격이 2356만원인데 비해 7월 현재 중고차 가격 평균은 1980만원대로 출시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신차가격 대비 약 16%가 떨어졌다.

자동차세금 부과기준인 중고차 과세표준과 중고차시세 하락률은 거의 유사하게 움직인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승용차를 기준으로 한 과세표준 가액은 1을 신차 가격으로 봤을 경우 1년차가 0.768, 2년차 0.650, 3년차 0.563다. 중고차 시세도 1년차는 20% 안팎이 떨어지며 5~6년이 경과될 때까지 매년 8~15% 범위 안에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과세표준은 중고차의 가치가 계산된 수치로, 신차와 1년차 사이의 가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는 차량 자체의 가치 감소보다는 명의 이전, 등록 등으로 인한 가치변화가 주된 원인"이라며 "자동차구입은 출시 1년이내의 신차급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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