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4일 POSCO에 대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수익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목표주가는 50만원으로 기존대비 16.3%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이원재 연구원은 "POSCO는 하반기부터 △저가원료 투입 △판재류 유통재고 급감 △수요산업 호전에 따른 가동률 상승 △국제가격 강세 등으로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상반기 저수익기조의 원인이었던 고가의 원료조정은 하반기에 마무리된다는 것. 3분기부터는 저가원료 투입비율이 75~85% 수준으로 상승하고, 4분기에는 100% 반영된다는 전망이다. 또한 수요증가로 설비가동률은 8월부터 100%에 올라선다는 추정이다.

수입가격도 하락해 부담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철광석 수입가격(FOB기준)은 4월까지 톤당 83.0달러 수준에서 유지되다가 5월 들어 58.2달러로 29.9% 하락했다. 유연탄 수입가격 역시 3월까지 톤당 300달러로 수입되다가 4월부터는 129달러로 57.0% 내렸다.

이 연구원은 "POSCO의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조원과 2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매출액은 내수단가 인하로 상반기대비 6.5%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상반기대비 무려 275.5%나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