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휴맥스에 대해 지주사 전환 등의 구조적인 변화가 수익과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8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장원 IBK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300억원으로 전기대비, 전년동기대비 각각 27.8%, 1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전기대비, 전년동기대비 각각 13.0%, 516.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디렉TV에 셋톱박스 납품이 증가했기 때문. 다만 수익성은 저마진 제품의 매출비중 증가로 전기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공급량 증가에 따른 절대규모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휴맥스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판단되는데 기존 사업(셋톱박스, 디지털TV)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신규사업 추진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주사 전환을 통한 신규 사업의 추진은 성장성 부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