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일본에서 배울 게 많아요. 종업원들의 서비스 정신과 제품 개발력은 뛰어납니다. "(신금순 우묵배미 대표)

"인테리어는 한국이 앞선 부분도 있어요. 일본에서 유행하는 음식점용 소품 전문점은 한국에서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문경혜 허브디자인 소장)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본 도쿄의 외식산업을 둘러본 '한식프랜차이즈 전문가과정' 연수단 42명은 일본의 운영시스템이 아직은 한국보다 앞서가고 있는 부문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대부분 음식점주로 구성된 연수단은 불황 속에서도 선전하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의 성장 비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공동물류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방식도 관심거리였다. 방현경 마당푸드 이사는 "규모가 작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우 물류비 부담이 큰데 공동 물류를 도입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는 한국경제신문과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이 공동 주관하고,농림수산식품부 후원으로 운영 중인 전문가과정 1기의 해외 현장학습으로 마련됐다. 프랜차이즈 선진국인 일본 외식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해 한국 프랜차이즈산업을 발전시키고,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식 세계화에 필요한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 이 전문가과정은 18주 코스다.

연수단은 모스버거,가조쿠테이,아카카라 등 최근 일본에서 뜨고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방문,회사 대표 및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신 경영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쓰키지,갓파바시 등 전통시장과 이온레이크타운 등 교외형 쇼핑몰도 둘러봤다. 매일 4~5건씩 계속되는 업체 방문과 강의 등의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소화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