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부터 많은 웹사이트를 다운시킨 악성코드는 마이둠 변종(Mydoom.88064, Mydoom.33764, Mydoom.45056.D)과, 또 다른 악성코드를 내려받는 다운로더(Downloader.374651)다. 그리고 공격 대상 웹사이트 목록을 담은 파일(BinImage·Host), 네트워크 트래픽을 유발하는 다수의 에이전트(Agent.67072.DL, Agent.65536.VE, Agent.32768.AIK, Agent.24576.AVC, Agent.33841, Agent.24576.AVD)라는 설명이다.
이들 악성코드가 설치된 PC는 이른바 ‘좀비 PC’가 되어 일제히 특정 웹사이트를 공격했다는 것. 공격 대상은 청와대, 국방부, 옥션, 백악관, 야후 등 국내 13개, 해외 22개 사이트로 코딩되어 있다. 공격자에 의해 변경·추가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들 악성코드를 진단·치료할 수 있는 전용백신(http://kr.ahnlab.com/dwVaccineView.ahn?num=81&cPage=1)을 개발해 개인은 물론 기업·기관에도 무료 제공한다.
개인용 무료백신 ‘V3 LIte’(http://www.V3Lite.com)를 비롯해 ‘V3 365 클리닉’(http://v3clinic.ahnlab.com/v365/nbMain.ahn), V3 인터넷 시큐리티 시리즈 사용자는 사용중인 제품의 최신 버전으로 진단·치료할 수 있다.
조시행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상무는 "사용자의 PC가 DDoS 공격에 악용되지 않게 하려면 평소에 운영체계의 보안 패치를 최신으로 유지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또한 이메일, 메신저의 첨부 파일이나 링크 URL을 함부로 열지 말고, P2P 사이트에서 파일을 내려받을 때 백신으로 검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