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능성만 있어도" ‥ 현대아산, 대북사업 정상화 최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남북한 경협사업 정상화 노력을 멈출 수 없다. "
7일 오전 서울 계동 현대문화센터.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사진)은 "오는 11일이면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 1년인데,여전히 관광 재개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아산 임직원 200여명이 직원조회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그는 "여러분에게 위로의 말조차 따뜻하게 건네지 못하는 자신이 안타깝다"고 자책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입술을 꽉 깨물기도 했다.
조 사장은 이날 열린 직원조회와 기자간담회 내내 침통했다. 그는 먼저 "지난 10개월간 비상경영과 구조조정을 해 왔으나 이제는 회사 차원의 자구노력이 한계에 봉착했다"며 "지난 4월 증자받은 200억원으로 내년 2월까지는 어렵게 버틸 수 있겠지만,현대아산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조 사장은 "남북경협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민족사의 한 흐름이기 때문에,일시적 굴곡은 있을 수 있으나 흐름 자체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사업 정상화와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내일이라도 당장 물러나겠다"며 결연한 의지도 보였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7일 오전 서울 계동 현대문화센터.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사진)은 "오는 11일이면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 1년인데,여전히 관광 재개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아산 임직원 200여명이 직원조회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그는 "여러분에게 위로의 말조차 따뜻하게 건네지 못하는 자신이 안타깝다"고 자책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입술을 꽉 깨물기도 했다.
조 사장은 이날 열린 직원조회와 기자간담회 내내 침통했다. 그는 먼저 "지난 10개월간 비상경영과 구조조정을 해 왔으나 이제는 회사 차원의 자구노력이 한계에 봉착했다"며 "지난 4월 증자받은 200억원으로 내년 2월까지는 어렵게 버틸 수 있겠지만,현대아산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조 사장은 "남북경협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민족사의 한 흐름이기 때문에,일시적 굴곡은 있을 수 있으나 흐름 자체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사업 정상화와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내일이라도 당장 물러나겠다"며 결연한 의지도 보였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