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가입 지금이 기회] 민영의보 가입 잘 하는법 ‥실손형 상품은 한개만 가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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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갱신주기는 길수록 유리
민영의료보험은 보상방식에 따라 손해보험사가 주로 파는 실손형과 생명보험사가 내놓은 정액형으로 나뉜다. 계약자가 갑상샘암을 진단받았다면 실손형은 치료에 필요한 비용만 내주는 반면 정액형은 진단시 100만원,수술시 500만원 등 정해진 금액을 보상한다.
실손보험은 실손형과 정액형 외에 보장범위와 면책한도,보장한도 등에 따라 무려 300여종의 상품이 존재한다. 30여개 보험사가 이같이 다양한 상품을 경쟁적으로 팔다보니 보장 내용을 잘못 선택해 불필요한 보험료를 내는 고객이 많다. 이 때문에 금융위원회는 현재 표준화 · 단순화 작업을 추진해 10월 이후에는 10여가지 상품만을 판매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손보험이 표준화되기 전인 10월 이전에 가입하려한다면 꼼꼼히 따져야 할 항목들이 있다. 이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실손형 상품은 한 개만 가입하는 게 좋다. 실손형은 의료비를 중복해서 지급하지 않는다. 여러 개 가입해도 계약자가 실제 쓴 금액밖에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중복 가입은 보험료를 낭비하는 셈이다. 기존에 가입한 민영의보나 운전자보험,직장단체보험 등에 실손 의료비 보장이 있다면 새로 민영의보에 가입할 때 각 담보의 가입 여부나 가입금액을 잘 조정해야 한다. 본인이 가입한 실손형 민영의보 현황은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입원치료비나 통원의료비를 주는 상품의 경우 보장일수와 금액 등에 한도가 있다. 모 생보사의 상품은 입원 4일째부터 120일까지 하루 10만원을 준다. 대부분의 질병은 3일 이상 입원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입원 첫날부터 보상하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의료비 갱신주기를 확인하자.보험사는 손해율에 따라 1~5년마다 계약을 갱신해 보험료를 조정한다.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가 높아지기 때문에 5년마다 갱신하는 상품이 계약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일부 보험사는 지급 보험금이 1억원을 넘거나,암 등 특정질병이 진단되면 갱신시점에서 갱신을 거절하기도 한다. 이런 상품은 처음 가입할 때부터 약관을 잘 살펴 피하는 게 좋다.
셋째,보상 범위를 확인하자.민영의보는 보장하지 않는 손해를 약관에 명시하고 있어 가입 전에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보험사들은 공통적으로 △치과 질환 △정신과치료 △한약재 등 보신용약재 구입비 △미모를 위한 성형수술 △임신 · 출산(제왕절제 포함) 및 유산 불임 등에 대해선 의료비 등을 내주지 않는다. 또 △치매 △디스크(추간판탈출증) △뇌경색 등에 대해선 보장하는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이 있으므로 약관을 잘 살펴야 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실손보험은 실손형과 정액형 외에 보장범위와 면책한도,보장한도 등에 따라 무려 300여종의 상품이 존재한다. 30여개 보험사가 이같이 다양한 상품을 경쟁적으로 팔다보니 보장 내용을 잘못 선택해 불필요한 보험료를 내는 고객이 많다. 이 때문에 금융위원회는 현재 표준화 · 단순화 작업을 추진해 10월 이후에는 10여가지 상품만을 판매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손보험이 표준화되기 전인 10월 이전에 가입하려한다면 꼼꼼히 따져야 할 항목들이 있다. 이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실손형 상품은 한 개만 가입하는 게 좋다. 실손형은 의료비를 중복해서 지급하지 않는다. 여러 개 가입해도 계약자가 실제 쓴 금액밖에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중복 가입은 보험료를 낭비하는 셈이다. 기존에 가입한 민영의보나 운전자보험,직장단체보험 등에 실손 의료비 보장이 있다면 새로 민영의보에 가입할 때 각 담보의 가입 여부나 가입금액을 잘 조정해야 한다. 본인이 가입한 실손형 민영의보 현황은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입원치료비나 통원의료비를 주는 상품의 경우 보장일수와 금액 등에 한도가 있다. 모 생보사의 상품은 입원 4일째부터 120일까지 하루 10만원을 준다. 대부분의 질병은 3일 이상 입원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입원 첫날부터 보상하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의료비 갱신주기를 확인하자.보험사는 손해율에 따라 1~5년마다 계약을 갱신해 보험료를 조정한다.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가 높아지기 때문에 5년마다 갱신하는 상품이 계약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일부 보험사는 지급 보험금이 1억원을 넘거나,암 등 특정질병이 진단되면 갱신시점에서 갱신을 거절하기도 한다. 이런 상품은 처음 가입할 때부터 약관을 잘 살펴 피하는 게 좋다.
셋째,보상 범위를 확인하자.민영의보는 보장하지 않는 손해를 약관에 명시하고 있어 가입 전에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보험사들은 공통적으로 △치과 질환 △정신과치료 △한약재 등 보신용약재 구입비 △미모를 위한 성형수술 △임신 · 출산(제왕절제 포함) 및 유산 불임 등에 대해선 의료비 등을 내주지 않는다. 또 △치매 △디스크(추간판탈출증) △뇌경색 등에 대해선 보장하는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이 있으므로 약관을 잘 살펴야 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