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불어닥친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6일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이 4조72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5.9% 성장했다.

종류별로는 기초화장품이 44.7%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기능성화장품(23.4%), 두발용제품(14.5%), 색조화장품(6.5%)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주름개선이나 미백, 자외선차단 기능성을 인정받은 기능성화장품 생산액은 전년보다 42.6% 급증해 1조 1033억원을 기록했다. 어린이용 제품은 45.3%, 손발톱용 제품은 44.9%, 목욕용 제품은 35.9% 성장했다.

전체적인 생산실적 증가에 따라 생산액 1000억원 이상 업체도 4개에서 6개로 늘었다.

화장품협회는 "특히 지난해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은 약 1조원을 넘어 섰다"며 "기능성화장품은 최근 5년간 평균 23.6%의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화장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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