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업종이 1년 만에 시가총액(시총) 160조원을 회복했다. 시장내 업종비중도 21.39%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6% 오른 6269.49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대금 비중도 현재 34.50%를 기록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은 투자금액이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전기전자는 이날 주가급등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1년 만에 160조원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 해 7월 7일 이후 처음으로 구경하는 160조원대 시총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의 시총이 빠르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 "실적개선 효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대형 IT 업체들이 뛰어난 글로벌 경쟁력과 중국 내수시장의 소비증가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이 호실적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업체들은 전 세계 LCD, 휴대폰,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어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기전자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거래일 기준으로 3일 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2조원을 웃돌아 시장의 기대치를 두 배 가량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시총도 두 달여 만에 90조원을 회복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