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휴대전화 번호이동자가 제도 시행 이후 5년여 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통 3사의 지난달 휴대전화 번호이동 가입자는 모두 124만9천76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4년 1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제도가 시행된 이후 최대치입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 5월 기록인 119만7천507명을 재차 경신한 셈입니다. 이는 KT와 KTF 합병 직후 통신시장 재편이 가시화되면서 이통 사업자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공짜폰'을 남발하며 과열 보조금 경쟁을 벌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SK텔레콤은 52만5천115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해 번호이동 시장 점유율이 42%로 5월 41.6%, 4월 40.4%, 3월 39.5%에 이어 연속 4개월 점유율이 상승했습니다. KT 가입자 중 SK텔레콤으로 옮긴 가입자는 34만4637명, LG텔레콤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18만478명이었습니다. LG텔레콤은 28만9천500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하며 번호이동 시장 점유율이 23.2%로 5월 22.2%보다 오르며 선전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