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자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장자연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40)가 국내로 송환됐다.

3일 오전 도쿄 발 대한항공 KE706편에 탑승한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 27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낮 12시 5분께 게이트를 나선 김 대표를 향해 수많은 취재진이 질문을 던졌지만 묵묵무답으로 일관했다.

김씨는 경찰에 이끌려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으며 분당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게된다.

故 장자연 사건을 둘러싼 핵심은 김씨의 강요에 의해 술접대와 성상납이 이루어졌지 여부.

이 사건으로 인해 관련된 폭로가 이어지면서 암암리에 행해지던 연예계 검은 접대 현실이 수면위로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일본으로 출국한 김 대표는 지난 3월 고 장자연 사망 후 경찰의 종용에도 불구 입국을 거부해오다, 지난 6월 24일 불법체류혐의로 일본 경찰에 검거돼 사건조사 착수 4개월만에 한국 경찰에 신병이 인도됐다.

경찰은 필요에 따라 유서에 거론된 인물들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5일 오전 11시에는 구속영장 신청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故장자연씨가 죽음으로 말하려 했던 진실들이 속시원히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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