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장기물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실시간 종합국고채지수KEBI(케비)는출범 이틀째인 2일 100.4530으로 0.1365포인트 올랐다. KEBI 국고채 5년 지수가 0.1162포인트 올라 3년 지수 상승폭(0.0341포인트)을 웃도는 등 전날에 이어 장기 채권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졌다.

소비자물가지수 등 이틀간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마무리된 탓에 시장은 별다른 이슈 없이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이어갔다.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외국인이 이틀 연속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박태근 한화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데다 주말에 발표될 실업률 등 미국의 고용지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날 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경계심리도 채권가격의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