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오전장 낙폭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1260원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6원 내린 1267.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으로 전날보다 7.7원 하락한 12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특히 지난 1일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한국은행이 6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전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시작가 부근서 횡보하다 곧바로 1260원선을 하향 돌파하며 장중 저점 1257.9원을 기록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1260원선 부근서 오르내렸다.

그러나 오전 10시쯤 수입업체들의 주말 결제 수요가 나온데다 장 초반 역외 매도가 달러 환매수로 바뀌면서 환율은 낙폭을 거의 반납하고 1260원대로 밀려 올라갔다.

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하락반전하면서 환율은 전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며 1267원 부근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77p 내린 1410.89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4.52p 상승한 495.6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08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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