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영화 관람료가 평균 1000원씩 인상되면서 영화 마니아들이 온라인쇼핑몰로 몰리고 있다.
영화관에서 직접 티켓을 구하는 것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쿠폰 등을 이용하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G마켓에 따르면 인상된 영화요금이 적용된 첫 주말인 26~28일 영화 티켓 판매건수가 전 주말보다 94% 급증했다. 특히 영화 관람료 인상이 발표된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G마켓의 영화 티켓 판매율은 발표 전보다 하루평균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CGV, 롯데시네마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영화 티켓을 57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롯데시네마 기준으로 인상 전 주말(8000원), 주중(7000원) 가격보다 각각 28%와 19% 싼 값이다. 인상 후 주말(9000원), 주중(8000원) 가격보다는 36%와 28%나 저렴하다.

G마켓 티켓레져사업팀 이정민 팀장은 "알뜰고객 사이에서는 온라인 쇼핑몰의 영화 할인 티켓이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최근 영화 요금 인상이 발표되면서 이용자 수가 더욱 급증했다"며 "당분간 5700원으로 티켓 가격을 유지하고 공연, 스포츠 분야로 티켓 할인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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