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펀드 브리핑] "비과세 폐지 대비, 선진국펀드부터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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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난주 펀드 자금 동향은 어떤가요. 환매 움직임이 잦아진 것 같네요.
국내 펀드 쪽 숨통이 조금 트였습니다.
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로는 지난주 1천225억원이 들어왔습니다.
지난주 목요일까지 8거래일 순유입입니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 밑에서 움직이면서 펀드 환매가 줄고 저가 매수 여력이 생겨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6월 전체를 봐도 순유출 규모가 1천1백억원대로 9천억원 이상 빠져나간 5월보다 유출액이 줄었습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153억원이 빠져나가면서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월별로 봤을 때는 순유입인데요 규모도 전달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상반기도 마무리됐습니다. 지난주 주식형편드 수익률은 어땠나요.
현 박스권 장세처럼 소폭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2% 소폭 상승했고 코스닥은 1.7% 내렸습니다.
펀드도 대형주 편입비가 높은 펀드 순으로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펀드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등의 편입비중이 높은 '한국투자셀렉트가치증권투자신탁1(A)'이 주간 2.95%로 가장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평균 1.57% 수익률을 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보면 지역별로 엇갈립니다.
정부정책 기대에 중국과 인도주식펀드가 3.13%, 2.46% 수익률로 강세를 보였고,
헬스케어와 공공서비스섹터펀드도 각각 1.35%, 2.19%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섹터가 약세였고 세계은행이 성장률을 하향 수정한 러시아와 브라질주식펀드도 수익률이 저조했습니다.
펀드별로는 JP모간아시아컨슈머&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이 5.85로 수익률이 좋았고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펀드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 밖에 채권형펀드는 평균 0.1%대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매주 수익률 상위 펀드를 보내드렸는데 상반기로 집계했을 때는 어떻게 나오나요.
국내 주식형은 '마이리플스타' 펀드가 90% 수익률을 내면서 독보적인 수익를 냈습니다.
이 펀드 매니저는 한경TV 에서 제일 먼저 인터뷰를 했는데 좋은 주식을 10%까지 채워서 배팅한 것을 고수익의 비결로 꼽은 바 있습니다.
그 외 반도체 섹터 펀드들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반면 하나UBS She & Style 펀드와 한국투자셀렉트배당 펀드는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습니다.
She & Style 펀드는 여성 관련 소비재에 투자하는 펀드인데 경기가 안 좋다보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수익률도 저조한 것으로 펀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또 상반기동안 배당주 펀드들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안 좋았기 때문에 한국투자 펀드도 하위권에 오른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인도와 브라질의 급등분 반영해 이 지역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펀드들이 싹슬이했습니다.
인디아인프라섹터 펀드가 연초 후 수익률 85%로 1위를 했고 브라질업종대표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일본 펀드들은 수익률이 저조했습니다.
환 헤지 여부는 수익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하반기 투자 전략이 관건입니다. 해외 펀드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어떻게 조언하나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유망 지역으로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이머징을 꼽고 있습니다.
반면 브라질 러시아 등 유가 관련 지역은 단기 조정을 우려했고 특히 러시아는 정치변수까지 더해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오대정 대우증권 WM 리서치파트장
" (하반기에는) 인도와 중국 같은 아시아 이머징 지역의 전망이 좋다고 봅니다. 자원부국 펀드의 경우 단기적으로 조정이 있겠지만 중장기적 인플레이션 전망을 감안하면 이 펀드들에 대한 관심도 유효합니다."
또 올해 말이면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이 폐지됩니다.
이러다보니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월등히 상회하지 않으면 해외펀드의 매력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펀드 전문가들은 우선 선진국펀드부터 축소해나가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직접 확인하시죠.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
" (해외펀드는) 상대적으로 국내 시장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은 지역에 투자해야 합니다. 따라서 해외펀드 전반적으로 축소를 하고, 특히 선진국보다는 이머징을 중심으로 비중을 가져가는 이른바 펀드 '슬림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신은서 기자, 수고했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