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안에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관련주들이 줄줄이 급락세다.

29일 오전 9시16분 현재 특수건설이 가격제한폭(14.78%)까지 내린 1만2400원을 기록 중이고, 삼목정공(15.0%), 삼호개발(14.91%) 등도 하한가다.

이와 함께 이화공영(14.15%), 동신건설(13.93%), 홈센타(14.44%), 울트라건설(13.28%), 신천개발(11.69%) 등도 급락하고 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제18차 라디오 연설에서 "대운하의 핵심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에서는 그걸 연결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고, 임기 내에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운하가 정치적 쟁점이 되어 국론을 분열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한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