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경영권매각 소식에 초강세다.

29일 오전 9시3분 현재 대우건설은 전날대비 1550원(12.06%) 상승한 1만4400원으로 급등하고 있다. 나흘째 오름세다

또한 대우건설의 부담이 사라진 금호아시아나 그룹주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산업은 6~7%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종금, 아시아나항공도 4% 이상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전날 재무적 부담 등으로 대우건설의 경영권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우건설을 인수한지 2년 6개월만의 일이다. 경영권 매각의 이유는 대우건설 인수 당시 재무적투자자(FI)와 약정한 풋옵션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FI들에게 인수 이후 3년 되는 시점에 인수가격(주당 2만6262원)에 약 연 9% 복리를 보장한 바 있다. 따라서 금호산업은 인수한 지 3년이 되는 올 12월 15일 이후 6개월간 약 주당 3만2000원에 FI들이 보유한 주식(39.6%)을 매입해야 한다. 금호산업이 FI들에게 지급해야 할 총액은 약 4조원에 달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