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요금 인상으로 미수금이 연간 7900억원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26일 종가 4만66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지난 27일부터 가스 도매요금이 평균 7.9% 인상돼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연간 약 7900억원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약 5조원이며, 이번 가스요금 인상률은 LNG 도입 가격 하락으로 미수금이 자연 감소되는 효과를 제외하면 미수금 회수에 6년가량이 소요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내년에 연료비 연동제를 다시 실행할 계획"이라며 "매출원가 가운데 원료비의 비중이 80∼90%에 달한다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미수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