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美사상 최대 국채 발행 성공,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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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동반상승했는데요. 마감시황은 ?
뉴욕증시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가 닷새 만에 상승 반전하는 등 주요지수가 일제히 2% 넘게 급등했습니다.
고용과 경제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엇갈렸지만 소매와 주택건설 등 개별 기업들의 실적 호전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가정용품 소매유통업체인 베드 배스 앤 비욘드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양호한 순익 증가세를 나타냈고 주택건설업체인 레나는 분기 손실 확대에도 불구하고 신규 주택 판매와 주문이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주가 급등했습니다.
또한 이날 발행된 27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 발행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나이지리아의 정정 불안에 따른 수급 차질 우려로 배럴당 70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과 경제성장률 지표는 서로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죠 ?
미국의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5.5%로 확정됐습니다.
당초 -6.1%에서 -5.7%로 수정된 후 -5.5%로 확정됐습니다. 미국 경제가 후퇴 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속도는 완만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로써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0.5%에서 4분기에 -6.3%에 이어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한 것은 지난 1차 오일 쇼크 이후 1975년 이후 34년 만에 처음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6월 FOMC에서 경기 후퇴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지만 실업률 상승 등 경제가 상당기간 취약한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예상 밖의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2주전보다 1만5000명 증가한 62만7000명을 기록해 예상치 60만명을 웃돌았습니다.
1주일 이상 장기 실업수당 수급자도 2만9000명 증가한 673만800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우려했던 미국의 대규모 국채 입찰도 성공리에 마감됐다구요 ?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이 성공리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27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발행 입찰에 수요가 몰리면서 이번주 발행 물량을 모두 무난히 소화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한주 동안 총 1040억달러 규모의 주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발행을 추진했습니다.
입찰 경매 결과 외국 중앙은행들 포함한 간접 입찰자들이 발행된 물량의 67%을 사들였습니다.
이렇게 수요가 되살아 나면서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bp 급락한 3.53%를 기록해 6월초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