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도 '쿨'하게 보이려면 남성들도 피부관리가 필수다. 남성 피부는 여성 피부보다 두껍고 유분이 많아 쉽게 여드름이 생기거나 칙칙해진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 호르몬과 피지 분비가 과다해져 피부 번들거림이 악화되기 쉽다.

최근 구준표,윤상현 등의 인기로 20~30대 '꽃남' 열풍이 불면서 화장품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피지 조절 제품,자외선 차단제 겸용 컬러로션,머슬업 제품 등을 찾는 남성 고객들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화장품업체들도 남성용 화장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오템 옴므는 오일프리 젤 타입의 '티 쀼르 인텐스 모이스춰라이저'(75㎖ · 4만5000원)를 내놓았다. 피지를 흡수해 피부의 번들거림을 완화시켜 주고 모공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하며,글리세린 등 보습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일명 '파란 토너'로 유명한 키엘의 '블루 아스트린젠트 허벌 로션'(250㎖ · 2만8000원)은 피지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묵은 각질로 막힌 모공을 깨끗이 해준다. 피부 진정 효과가 있어 애프터 셰이브로도 사용 가능하다.

보닌은 콤팩트형 자외선 차단제 '보닌 더 스타일 선밤 SPF50+,PA+++'(20g · 3만원)를 선보였다. 퍼프를 이용해 바르기 때문에 간편하고 손이 끈적이지 않으며,피지를 제거해 피부색을 보정해준다.

라네즈 옴므는 '라네즈 옴므 선블록 로션 SPF 50+,PA+++'(60㎖ · 2만원)를 내놓았다. 파우더 성분이 피지를 잡아주고 부담스럽지 않게 잡티와 모공을 커버해 깨끗한 피부톤을 연출한다.

남성 보디용품도 나오고 있다. '보닌 RX 스포츠 머슬업 젤'(200㎖ · 2만원)은 탄탄한 근육을 만들어주는 젤로 팔 · 가슴 · 히프에 마사지하면 쿨링감과 함께 매끄럽게 발린다. 수선화와 호밀 추출물이 피부를 진정시키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을 완화시킨다.

오형직 LG생활건강 BM(브랜드 매니저)은 "몸매를 가꾸기 위해 운동하는 남성들을 위한 스포츠 전용 화장품으로 남성 고객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