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6.24 08:32
수정2009.06.24 08:32
전날 세계은행의 비관적인 전망으로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보합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주택지표 속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등락 끝에 결국 보합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6포인트 하락한 8천32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포인트 내렸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2포인트 상승하면서 895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증시는 세계은행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틀 동안의 일정으로 시작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관망세가 작용했습니다.
시장은 내일 FOMC 회의가 끝난 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어떤 경기진단을 내릴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재 제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기준금리보다는 경기 진단과 국채 추가 매입 여부 등이 증시에는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장중 발표된 주택지표는 증시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기존주택판매는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지만, 주택 차압 등으로 쌓인 물량 해소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차세대 기종 '787 드림라이너'의 시험 운항과 인도 시기를 또다시 늦추면서 주가는 6% 넘게 하락해 다우 지수에 부담을 줬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전날 급락에 따른 매수세와 지난주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반등해 배럴당 6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