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 지사가 "이명박 대통령은 대운하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公約)은 밀약(密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상수원 문제가 있는 팔당 지역 등 잘못된 경로는 고쳐야 하며 안할꺼면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는 등 국민과 대화해야 4대강을 대운하로 받아들이는 지금과 같은 오해가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찾아가 '대운하 사업을 한꺼번에 한다니 국민들이 놀란다'며 '쉬운것부터 5단계로 나눠 할 것'을 제안했다"며 "이중 1단계로 17년 동안이나 지연된 경인운하 사업을 제시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단시간내 거대 자본을 투입해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순차적으로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현지 상황에 맞는 작업을 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