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6일 신한지주에 대해 "다른 은행들과의 차별성이 점차 희석되고 있어 프리미엄 또한 약화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만7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상호 연구원은 "지난달까지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5bp 넘게 하락하는 등 2분기에 총 20bp 가량의 NIM 하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시중금리가 더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5월 들어 확산됐음에도 불구, NIM이 반등하지 않아 톱라인(top line.매출)의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대손비용도 1분기보다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1분기와 견주면 4,5월 들어 연체여신이 크게 줄었으나, 중소기업과 해운업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따른 충당금과 금감원 검사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신용손실비용은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신한지주의 프리미엄은 카드 부문의 이익 창출과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에 따른 차별성이었다"며 "그러나 최근 은행 부문의 실적 부진은 이러한 프리미엄을 희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가 프리미엄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반영해 6월 실적을 확인한 이후 목표주가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