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crude oil) 가격이 약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가 내년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이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국제 원유 소비량 전망치를 높인 데 관련해 이같이 전망했다. 또 "유가가 100달러대에 들어설 경우 가뜩이나 느릴 것으로 보이는 세계 경제 회복세에 '부정적인 충격(negative shock)'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EA는 지난 11일 월례 보고서를 통해 원유에 대한 국제수요 예상치를 12만 배럴 늘어난 하루 8330만 배럴로 높였다.이는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다만 세계 전체 소비량은 지난해 대비 2.9% 줄어들며 1981년이래 최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의 시간외거래는 7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72.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이래 약 7개월만에 최고치로, 이주 들어서만 5.7%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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