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20선 횡보…다음, 엔씨 피인수설에 '출렁'

코스닥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4포인트, 0.05% 오른 520.60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힘겨루기 속에서 종일 52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횡보장세를 보였다.

기관이 453억원 순매도로 8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이에 맞서 개인이 50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뚜렷한 방향을 정하지 않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다가 2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에 인수된다는 소문에 다음 주가가 출렁댔다. 이날 다음은 장중 4만700원(9.41%)까지 올랐다가 3만8500원(3.49%)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조회공시를 통해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범국민 출산장려 운동' 여파로 보령메디앙스가 상한가를 쳤다. 장중 13.31% 급등했던 아가방컴퍼니는 하락전환돼 3.07% 내린 2840원을 기록했다.

하이스마텍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불발로 하한가까지 밀렸다.

위닉스가 정부로부터 지열 히트펌프 설비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혀 6.02% 급등했다.

휴온스는 파키슨병 치료제의 효력 시험을 성공했다고 밝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뚜렷이 엇갈렸다.

셀트리온, 태웅,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다음, 서부트럭터미날이 2~3% 오른 반면 서울반도체,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현진소재는 2~3% 하락했다. LG마이크론, 한국정밀기계는 5.45%, 6.18% 급락했다.

이날 503개 종목이 올랐고 432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25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고 10개 종목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