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물고기가 인류의 조상이라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 안의 물고기│닐 슈빈 지음│김명남 옮김│김영사│348쪽│1만3000원
2004년 북극 엘스미어섬의 3억7500만년 전 암석에서 발이 있는 물고기의 화석이 발견됐다. '틱타알릭'으로 명명된 이 물고기 화석은 물에 사는 어류와 뭍에 사는 사지(四肢)동물의 중간 단계다. 물고기처럼 비늘과 지느러미,아가미가 있지만 초기 육상동물처럼 목은 물론 팔과 손목에 해당하는 뼈와 관절도 있다.
틱타알릭의 발견으로 고생물학계는 발칵 뒤집혔다. 시기적으로 비어 있던 어류와 양서류의 중간 단계가 확인돼 어류에서 양서류로,물에서 뭍으로 생명이 진화했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틱타알릭을 발견한 세계적 고생물학자 닐 슈빈은 《내 안의 물고기》에서 인간의 몸이 어떻게,어떤 과정을 통해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를 추적한다. 그리고 "해답은 다른 동물의 몸 속에 있다"며 화석과 고생물학,DNA와 진화발생생물학이라는 두 가지 길로 안내한다.
저자는 고생물학과 유전학의 여러 증거를 들어 인간의 몸과 어류,파충류,기타 생물들의 해부학적 구조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함을 밝혀낸다.
또한 인간이 딸꾹질과 탈장,수면 무호흡 등을 겪는 것은 인체가 물고기의 몸 구조를 약간 수정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 이 과정에서 인간의 동맥,정맥,신경계가 비비 꼬이고 뒤틀리게 됐으며 딸꾹질이나 탈장 같은 문제도 여기서 생겼다는 얘기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2004년 북극 엘스미어섬의 3억7500만년 전 암석에서 발이 있는 물고기의 화석이 발견됐다. '틱타알릭'으로 명명된 이 물고기 화석은 물에 사는 어류와 뭍에 사는 사지(四肢)동물의 중간 단계다. 물고기처럼 비늘과 지느러미,아가미가 있지만 초기 육상동물처럼 목은 물론 팔과 손목에 해당하는 뼈와 관절도 있다.
틱타알릭의 발견으로 고생물학계는 발칵 뒤집혔다. 시기적으로 비어 있던 어류와 양서류의 중간 단계가 확인돼 어류에서 양서류로,물에서 뭍으로 생명이 진화했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틱타알릭을 발견한 세계적 고생물학자 닐 슈빈은 《내 안의 물고기》에서 인간의 몸이 어떻게,어떤 과정을 통해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를 추적한다. 그리고 "해답은 다른 동물의 몸 속에 있다"며 화석과 고생물학,DNA와 진화발생생물학이라는 두 가지 길로 안내한다.
저자는 고생물학과 유전학의 여러 증거를 들어 인간의 몸과 어류,파충류,기타 생물들의 해부학적 구조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함을 밝혀낸다.
또한 인간이 딸꾹질과 탈장,수면 무호흡 등을 겪는 것은 인체가 물고기의 몸 구조를 약간 수정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 이 과정에서 인간의 동맥,정맥,신경계가 비비 꼬이고 뒤틀리게 됐으며 딸꾹질이나 탈장 같은 문제도 여기서 생겼다는 얘기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