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반등, 1250원대 초반서 등락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7원 오른 1253.7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미국 증시 하락에 힘입어 전날보다 9.3원이 상승한 125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252원의 저점을 확인한 환율은 이후 소폭 반등해 1250원대 초반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인데다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남북실무회담 개최 등이 예고돼 있어 금융시장은 이들 변수를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7.78p 상승한 1422.66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71p 오른 523.0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62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시중 금리 동반 상승 전망과 유가 급등에 따른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4.04p 하락한 8739.0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05p 내린 1853.08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3.28p 하락한 939.15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하락한 1257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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