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회복속도가 빠르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7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정욱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수익성 회복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 1476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는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도체부문에서 외장형 저장장치(HDD)부문이 적자를 지속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은 약간의 흑자를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LCD부문은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대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6개월만에 다시 흑자 전환할 수 있다는 추정이다. 휴대폰부문은 8%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6200억원의 이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앞으로 전체적인 이익 규모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