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네이버 툴바 강제 설치는 스파이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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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자사 제품을 몰래 배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트소프트는 10일 "NHN이 등록된 공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는 과정에서 사용자에게 설치 과정을 알리지 않고 자사의 소프트웨어인 '네이버 툴바'를 설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트소프트는 무료 백신 '알약'을 제공하는 업체다.
자료실 서비스를 이용할 때 뜨는 '네이버 다운로더' 창의 상단에 '설치동의' 옵션을 미리 체크해놓고 있어 이를 인지하지 못하면 '네이버 툴바'를 무조건 다운로드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 이스트소프트의 설명이다.
이스트소프트는 또 소프트웨어 설치를 하지 않고 '닫기' 버튼을 눌러도 PSD.exe라는 실행파일이 자동으로 '네이버 툴바'를 설치한다고 지적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런 방식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 발간한 스파이웨어 분류 기준과 유사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스파이웨어란 이용자 동의 없이 본래 다운로드 받으려던 프로그램 외 추가 프로그램까지 설치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이스트소프트는 네이버 회원 뿐 아니라 비회원이 자료실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때도 같은 방법이 적용되고 있어 시장 공정성을 해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설치할 때 '다운로더' 창 상단 옵션을 체크하는 것은 타 사이트도 비슷하게 운영하는 방식"이라며 "옵션 체크를 미리 해두는 것을 스파이웨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닫기' 버튼을 눌렀을 때 툴바가 자동 설치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의 기술적 착오"라고 설명했다. 이 부분은 10일 오후 현재 수정된 상태다.
NHN은 "최근 툴바 이용률이 높아지다 보니 경쟁사에서 과도하게 깎아내리려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NHN과 이스트소프트는 무료 백신과 툴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대립해 왔다. NHN이 '네이버 툴바'를 처음 서비스할 당시 이스트소프트 측은 '알툴바'의 기술 표절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이스트소프트는 10일 "NHN이 등록된 공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는 과정에서 사용자에게 설치 과정을 알리지 않고 자사의 소프트웨어인 '네이버 툴바'를 설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트소프트는 무료 백신 '알약'을 제공하는 업체다.
자료실 서비스를 이용할 때 뜨는 '네이버 다운로더' 창의 상단에 '설치동의' 옵션을 미리 체크해놓고 있어 이를 인지하지 못하면 '네이버 툴바'를 무조건 다운로드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 이스트소프트의 설명이다.
이스트소프트는 또 소프트웨어 설치를 하지 않고 '닫기' 버튼을 눌러도 PSD.exe라는 실행파일이 자동으로 '네이버 툴바'를 설치한다고 지적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런 방식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 발간한 스파이웨어 분류 기준과 유사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스파이웨어란 이용자 동의 없이 본래 다운로드 받으려던 프로그램 외 추가 프로그램까지 설치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이스트소프트는 네이버 회원 뿐 아니라 비회원이 자료실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때도 같은 방법이 적용되고 있어 시장 공정성을 해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설치할 때 '다운로더' 창 상단 옵션을 체크하는 것은 타 사이트도 비슷하게 운영하는 방식"이라며 "옵션 체크를 미리 해두는 것을 스파이웨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닫기' 버튼을 눌렀을 때 툴바가 자동 설치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의 기술적 착오"라고 설명했다. 이 부분은 10일 오후 현재 수정된 상태다.
NHN은 "최근 툴바 이용률이 높아지다 보니 경쟁사에서 과도하게 깎아내리려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NHN과 이스트소프트는 무료 백신과 툴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대립해 왔다. NHN이 '네이버 툴바'를 처음 서비스할 당시 이스트소프트 측은 '알툴바'의 기술 표절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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