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이 인기를 얻고 있다.

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5월 와인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화이트 와인이 상위 10품목 중 4품목을 차지했다. 지난해 1품목만 포함돼 있던 것과 비교하면 4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화이트 와인의 인기가 급등한 원인은 더워진 날씨와 젊은 고객층 증가 때문이라고 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알코올 도수가 낮고 청량감이 높은 화이트 와인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는 것이다.

또 달콤하고 낮은 알콜 도수를 즐기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은 것도 한 몫했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1~5월 화이트 와인을 구매한 20~30대 여성고객 비중은 3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p 늘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남희 와인바이어는 "와인이 대중화되고 젊은 여성고객이 늘어나면서 알코올 도수가 낮은 화이트 와인이 초보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좋다"며 "특히 알콜 도수가 5도 밖에 안되는 '모스카토 다스티'와 맛이 달콤하고 도수가 10~11도 안팎인 '리슬링' 등의 화이트 와인이 인기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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