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삼성ㆍLG '지능형 그린카' 함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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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졸면 자동 감속…이르면 3~4년내 상용화
반도체 및 배터리 기술을 자동차 생산 기술과 결합한 꿈의 '지능형 그린카' 개발이 본격화된다. 현대자동차는 삼성전자가 만드는 차량용 반도체와 LG화학의 첨단 배터리를 장착한 최첨단 그린카 프로젝트에 착수,이르면 3~4년 내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불고 있는 전자화 및 친환경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 LG화학 등 국내 대표기업 기술을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지능형 그린카는 연비를 최고로 높여 매연 및 온난화가스 발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운전자가 졸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고 필요할 때 스스로 주차하는 미래형 자동차다. 이를 위해서는 최첨단 배터리 기술과 함께 차량 내 각종 데이터를 저장 · 분석해 엔진 등을 통제하는 차량용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필수적이다. 현대차 삼성전자 LG화학 3자 간 '코리안 드림팀' 구축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이유다.
현대차는 우선 오는 7월 출시하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 LG화학에서 제조한 리튬이온전지를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는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대체적인 합의를 끝내고 착수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삼성은 부가가치가 높고 향후 시장 전망이 밝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눈독을 들여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고려할 때 1~2년 내 샘플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양산 모델을 통해 상용화되는 LG화학의 리튬이온전지는 도요타 등이 채택하고 있는 니켈수소전지보다 50%가량 높은 출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새롭게 출범할 뉴GM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 중인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에 탑재하기로 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AT커니 등 컨설팅 업체들은 2020년께면 하이브리드카,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연료전지차 등 그린카가 전체의 60%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도 그린카 비중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는 "지능형 그린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의 제휴는 함께 도약하는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이정선 기자 donghuip@hankyung.com
지능형 그린카는 연비를 최고로 높여 매연 및 온난화가스 발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운전자가 졸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고 필요할 때 스스로 주차하는 미래형 자동차다. 이를 위해서는 최첨단 배터리 기술과 함께 차량 내 각종 데이터를 저장 · 분석해 엔진 등을 통제하는 차량용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필수적이다. 현대차 삼성전자 LG화학 3자 간 '코리안 드림팀' 구축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이유다.
현대차는 우선 오는 7월 출시하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 LG화학에서 제조한 리튬이온전지를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는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대체적인 합의를 끝내고 착수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삼성은 부가가치가 높고 향후 시장 전망이 밝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눈독을 들여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고려할 때 1~2년 내 샘플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양산 모델을 통해 상용화되는 LG화학의 리튬이온전지는 도요타 등이 채택하고 있는 니켈수소전지보다 50%가량 높은 출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새롭게 출범할 뉴GM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 중인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에 탑재하기로 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AT커니 등 컨설팅 업체들은 2020년께면 하이브리드카,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연료전지차 등 그린카가 전체의 60%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도 그린카 비중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는 "지능형 그린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의 제휴는 함께 도약하는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이정선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