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6일 포문을 여는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의 '피판 레이디'로 배우 이영진이 선정됐다.

'부천영화제'는 제13회를 맞아 장르영화의 상징적인 숫자 13의 강렬한 이미지를 대변할 배우로 이영진을 점찍어 그동안 물밑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제 기간 동안 이영진은 피판 레이디(PiFan Lady)로 불리며 개폐막식은 물론 영화제의 다양한 공식행사에 초청돼 영화제를 알리는 주역으로서 11일간의 영화축제를 더욱 화려하게 빛내줄 예정이다.

이영진은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 등에서 활동하며 독특한 이미지로 명성을 쌓은 모델 출신 배우다. 지난 99년 '여고괴담2 : 메멘토 모리'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강렬하고 매혹적인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또한 2001년 제36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과 2000년 제2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배우.

특히 역대 피판 레이디인 유진, 박한별과 함께 출연중인 호러영화 '요가학원'(감독 윤재연, 제작 오퍼스픽쳐스)이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어 또 다른 연기변신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이영진은 “역대 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된 신인 배우들 모두 나중에 스타가 되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부담이 된다”면서도 “영화제 홍보대사로서 세계 영화인과 만나게돼 기쁜 한편 '부천영화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책임이 무겁다”며 영화제 홍보활동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부천영화제'는 오는 7월 16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경기도 부천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