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하락으로 나흘만에 124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8.7원이 상승한 1241.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연중 최처치인 1233.2원을 기록한 전날보다 9.3원이 상승한 1242.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240원선 부근서 횡보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2.54p 하락한 1402.3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못이겨 하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0.73p 내린 540.52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31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돕고 있다.

밤사이 열린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악화로 상승 닷새만에 하락했다. 원자재가격이 급락하면서 에너지와 원자재주들의 하락폭도 컸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65.59p 급락한 8675.2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8p 내린 1825.92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12.98p 하락한 931.76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역외 환율도 큰 폭으로 올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상승한 124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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