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타수 연속 무안타라는 깊은 침묵에 빠진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한 타석만에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승엽은 3일 지바현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0-0이던 2회초 무사 1루의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공수교대 후 2루수 기무라 다쿠야로 바뀌었다.

지난달 24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경기 마지막 타석부터 7경기에서 26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0.248로 떨어졌다.

이승엽은 이날 롯데 마린스 오른손 선발 투수 시미즈 나오유키와 대결에서 볼 2개를 잘 고른 뒤 가운데로 들어온 컷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내야를 넘지 못했다.

한 타석 만에 벤치로 들어오면서 이승엽이 시즌 처음으로 2군으로 강등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