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CJ오쇼핑이 내림세다.

3일 오전9시41분 현재 CJ오쇼핑은 전날대비 4000원(4.84%) 내린 7만8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5거래일째 약세다. 외국계 금융사를 통한 매도주문이 장초반부터 계속되면서 하락세는 커지는 모습이다.

CJ오쇼핑은 연초부터 계속된 상승랠리로 2만원대의주가는 지난달 26일 9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약세를 보이면서 9만원대의 주가는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증권사들도 CJ오쇼핑에 대해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이날 CJ오쇼핑에 대해 중국 자회사 동방CJ의 가치를 반영해 '보유'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하지만 상향조정된 목표주가는 현재주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KB투자증권은 "CJ오쇼핑은 양호한 1분기 실적이나 중국 자회사의 성장성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인도, 베트남, 중국 남부 등 신규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야한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 2일 CJ오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낮춘 바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