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사 측은 지난달 2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법원에 통보한 2405명의 인원 감축계획에 따라 희망퇴직을 신청한 인원을 제외한 1100여 명을 최종 감축 대상으로 확정하고, 오는 8일로 예정됐던 정리해고 명단 통보를 앞당겨 해고 통지서를 근로자들에게 발송했다.
해고 통지서에는 지난달 31일까지를 시한으로 했던 희망퇴직 신청을 이제라도 할 경우 접수를 받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쌍용차 노조는 크게 반발하며 해고 통지서 수취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내부 지침을 통해 "명단 통보는 예상되었던 것"이라며 "해고통지서가 도착할 경우 이를 모아서 소각하겠다"며 전원 고용이 보장될 때까지 쟁의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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