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윤계상이 오는 11일 첫방송되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트리플'(극본 이정아 오수진, 연출 이윤정)에서 광고 3인방 중 한 명인 '장현태' 역으로 안방 극장에 컴백한다.

자상하고 따뜻한 남성 캐릭터로 돌아온 윤계상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현태' 캐릭터가 마음에 드시나요?

마음에 들어요. 어떻게 보면 4차원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건 아니에요. 자기가 생각한 것을 꼭 믿는 사람이에요. 힘든 일을 겪어보면서 세상사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하는 사람이라고 할까요?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타입이에요

지금까지 연기한 어떤 배역보다도 저와 닮았어요. ‘연습 안 하는 연기’, ‘편한 연기’를 하고 있어요. 솔직히 어떤 배역은 아무리 몰입하려해도 겉돌아 하는 내내 힘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트리플>은 이보다 더 편할 수 없을 만큼 저한테 맞는 드라마라 행복해요.


-실제 현태라면 친구 와이프였던 사람한테 계속 대쉬할 수 있나요?

저라면 그럴 것 같아요. 솔직히 현실에서도 좋아하는 사람 만날 확률이 높지가 않더라구요. 인연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윤정 피디의 섬세한 스타일과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이피디님은 현장에서 굉장히 열려있어요. 배우의 침체된 모습을 싫어하세요. 배우의 ‘살아있는 느낌’ 자체를 ‘드라마의 힘’이라고 생각하세요. 항상 촬영 전에 배우들과 협의하고 또 설득하시죠^^


-이윤정 피디가 현태한테 특별히 요구하는 게 있나요?

“현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조건이나 이유보다 자신의 진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어쩌면 바보같지만 깨끗한 사람이다” 그런 현태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달라 하셨어요.


-<트리플>에 대한 각오나 기대는?

지금까지도 배역에 충실하려고 열심히 연기했지만 어두운 면만 부각되거나 또는 지나치게 가벼운 면만 부각되거나 했어요. 이번에는 윤계상과 극중 현태가 만나 저의 좋은 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배역을 맡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열심히 한만큼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연기자로서의 꿈은?

'좋은 연기자‘, ‘연기 잘 하는 연기자’로 남고 싶어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가 처음엔 싫었으나 이젠 개의치 않아요. 내 마지막 꿈이 연기자이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습니다(웃음).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