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이 1일부터 오르고 전기 · 가스요금 인상이 임박하는 등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3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지역의 택시 기본요금(2㎞ 기준)이 1일부터 1900원에서 2400원으로 500원 오른다. 그동안 정부가 인상을 억제해 온 전기 · 가스요금도 6월 중 인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항공업계는 1일부터 최대 10%까지 올리기로 했던 국제선 항공료 인상 계획을 연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경기 침체 지속과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여행수요 감소로 공시운임 인상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대한항공은 미국행 노선의 경우 좌석등급에 상관없이 모두 10%씩 인상하고,유럽행은 5% 인상할 예정이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최대 15%까지 올리기로 했던 공시 운임을 일단 그대로 적용하되,실제 판매요금은 시장상황을 봐가며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제선 항공료는 오르지 않고,본격 성수기로 접어드는 7월부터 인상된 국제 항공료가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