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인 대웅제약과 일양약품 등 국내 제약사들이 오늘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주총을 여는 제약사들과 함께 제약, 바이오업계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 오늘 제약사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데,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오늘 대웅제약과 동화약품, 부광약품, 유유제약, 일양약품 등이 오전 10시부터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환율 상승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던 대웅제약은 이종욱 사장의 재선임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윤영환 회장의 차남 윤재훈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합니다. 레보비르 판매 중지로 한차례 홍역을 겪었던 부광약품도 본사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성구 대표이사와 김태현 부사장의 이사선임 안건을 처리합니다. 국제약품도 남철우 회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처리하며, 여타 제약사들도 현금배당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오늘 제약사들이 주총들을 개최하고 있는데, 이외에도 이번주 바이오업계 주요 이슈에 대해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이번주 바이오업계는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연구개발중인 신약들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원하면서 관련 바이오업체들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09년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과 관련해 바이로메드와 오스코텍, 그리고 한올제약 등의 신약개발 연구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로메드의 신형 간세포성장인자 유전자(HGF)를 이용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 후보물질 ‘VM202-DPN’는 24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습니다. 또, 오스코텍은 골다공증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인 OCT-1547에 대해 23억원을, 치주질환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BT-301에 대해서도 2억원 한도의 연구비를 각각 지원받게 된다. 오스코텍의 신약후보물질은 미 식품의약국(FDA)과 네덜란드 임상시험기관 등의 승인을 받아 임상1상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로부터 연구개발에 대해 지원받는 바이오업체들을 살펴봤는데, 이번주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해외 임상2상 후기에 진입하는 회사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LG생명과학은 간세포 파괴를 억제하는 카스파제 억제제의 해외임상2상전기를 완료하고 이르면 다음달이나 7월 임상2상후기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이번 후보물질은 지난 2007년 미국 길리어드사에 기술이전 수출, 즉 라이센싱을 완료했으며, 현재 해외 임상2상후기를 준비중입니다. LG생명과학의 카스파제 억제제는 2007년 미국 길리아드사로부터 초기 기술수출료 2천만달러를 포함해 개발과 상업화 단계에 따라 총 2억달러 규모의 기술수출료를 확보했습니다. 카스파제 억제제는 간손상과 간경화의 주요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 세포사멸인자인 C를 억제하는 차세대 간질환 치료제입니다. 어떠한 약제 등으로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질환이나 증상 즉, 적응증 분야는 C형 간염 치료분야로 경쟁약이 전세계적으로 없다는 점에서 현재 회사측은 2조원이 넘는 C형 간염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길리아드측도 "간질환치료제 개발 임상과 추가적인 다른 잠재적 적응증 탐색을 위해 LG생명과학과의 긴밀하게 협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또, LG생명과학이 아나디스사와 협력해 개발중인 만성B형 간염 치료 후보물질인 LB80380에 대한 해외임상2상의 국내 임상시험(다국가임상)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후보물질은 BMS제약의 차세대 B형간염 치료제인 바라크루드 성분인 ‘엔테카비어’와 동일한 효능을 가진 물질입니다. 만성 B형간염 치료제는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제픽스와 헵세라인 아데보피어 성분과 BMS(브리스톨마이어스큅)의 바라크루드인 엔테카비어로 시장이 나뉘어 있습니다. 아태지역 간학회(APASL)은 최근 아데포비어에서 엔테카비어로 치료약물을 대체하도록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식약청은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홍콩대학병원 등 국내외 8개 임상시험실시기관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다국가 임상시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생명과학은 오늘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국내외 제약 산업과 관련된 저명한 연사들을 초청해 ‘파트너링의 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제로 '헬스앤유스 컨퍼런스 2009 (Health & Youth Conference)' 행사를 개최합니다. 향후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등 바이오의약품 대한 회사의 전략과 더불어 파트너쉽을 통한 제약산업의 차세대 R&D 모델 구축 등을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가 글로벌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국내 바이오, 제약산업의 미래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밝혔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