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지역 항공편 변경비용 면제

"미국 뉴욕지역에서 고열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동포가 귀국 일정을 연기하시면 항공편 변경비용을 면제해 드립니다"
미국 뉴욕주재 총영사관은 28일(현지시간)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과 협의해 감기증상을 보여 귀국 일정을 변경하는 유학생이나 현지동포에게 항공편 변경비용(약 100달러)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지역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방학을 앞두고 귀국하는 유학생이나 동포들로 인해 신종 플루가 한국 내에 확산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지난 23일 미국 뉴욕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한 아동 3명이 신종 플루 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지난 22일 뉴욕을 출발해 지난 24일 인천으로 입국한 한국인 여성(28)도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받는 등 뉴욕지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동포 중에 신종 플루 환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만, 항공편 변경비용을 면제받으려면 의사의 진단서나 항공기 탑승 일정의 조정을 권고하는 의사의 간단한 소견서(이메일 포함)를 항공사에 제시해야 한다.

영사관 측은 고열이나 기침, 오한 등의 감기 증세를 보이거나 이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동포들은 자발적으로 귀국 일정을 조정해 질병의 확산을 막는데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