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7거래일만에 강한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증자 등에 따른 수급부담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저가 매수기회라는 평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13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22% 급등한 1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공매도 재허용과 관련해, 앞으로 원화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형 IT주를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5월 중순에 정부가 공매도를 다시 허용한 것은 당시 가파르게 진행됐던 원화 강세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원화가 단기적으로 약세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어 그동안 원화 강세로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의 반발 상승을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공매도가 허용되면 외국인이 '대만 IT주 롱 & 한국 IT주 숏' 전략을 단기적으로 시도할 수 있어 이에 따른 한국 IT주 약세를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9일 상장할 예정인 유상증자 신주에 대한 오버행이슈(물량부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비중확대'를 주문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