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황금에스티에 대해 하반기 후판 가공 사업을 시작으로 성장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황금에스티는 지난해 진출한 탄소강 유통사업에서 경쟁력이 있는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라며 "그 중 후판을 코일 형태로 수입해 가공하는 후 게이지 설비가 7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후판을 코일 형태로 수입해 가공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높다"면서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코일 형태의 후판을 다시 펼쳐 가공할 수 있는 설비가 없고, 가공시 발생하는 소재 성질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도 없다"고 전했다.

황금에스티는 이 점에 주목해 후판 코일을 펼쳐 가공하고 성질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완료했고,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는 설명이다.

후판 가공비는 열연강판, 냉연강판의 가공비에 비해 9배나 비싸 고수익이 기대된다. 황금에스티 측은 2010년 600억원, 2011년 8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비철금속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가격 모멘텀(니켈 가격)이 살아있는 한 기업가치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서 "국제 니켈 가격은 하반기에도 실수요 회복과 함께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하반기 신규 비즈니스 모멘텀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거래소 이전을 계기로 유동성 확대를 위한 소규모 유상증자와 대규모 무상증자가 예상돼 앞으로 황금에스티의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