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에스티, 후판 가공 사업으로 성장성 확보-대우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황금에스티는 지난해 진출한 탄소강 유통사업에서 경쟁력이 있는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라며 "그 중 후판을 코일 형태로 수입해 가공하는 후 게이지 설비가 7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후판을 코일 형태로 수입해 가공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높다"면서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코일 형태의 후판을 다시 펼쳐 가공할 수 있는 설비가 없고, 가공시 발생하는 소재 성질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도 없다"고 전했다.
황금에스티는 이 점에 주목해 후판 코일을 펼쳐 가공하고 성질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완료했고,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는 설명이다.
후판 가공비는 열연강판, 냉연강판의 가공비에 비해 9배나 비싸 고수익이 기대된다. 황금에스티 측은 2010년 600억원, 2011년 8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비철금속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가격 모멘텀(니켈 가격)이 살아있는 한 기업가치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서 "국제 니켈 가격은 하반기에도 실수요 회복과 함께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하반기 신규 비즈니스 모멘텀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거래소 이전을 계기로 유동성 확대를 위한 소규모 유상증자와 대규모 무상증자가 예상돼 앞으로 황금에스티의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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