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항공사들이 코스닥 등 상장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27일 저가항공업계에 따르면 퍼스트에어라인(구 영남에어)은 그동안의 운항중단을 끝내고 오는 7월 국내선 운항재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퍼스트에어라인은 최근 코스닥 기업과 투자 유치 협상을 완료하고 그 시기와 일정을 조율중에 있다.
투자 유치가 실행될 경우 퍼스트에어라인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기업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퍼스트에어라인의 고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채무 상환일정 조정과 자금유입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에 해외자금 투자유치와 운항재개 준비를 완료해 7월중에 국내선 노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국제선에도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에어라인 이외에도 한성항공과 젯코리아, 코스타항공등의 저가항공사등도 코스닥기업등 상장기업과의 투자유치협상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중·일 시장을 중심으로 저가항공사 영업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10년부터 한·중·일 3개국의 항공자유협정 체결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이들 3개국의 항공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질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일 3개국은 인구 15억명이고 지난해 3개국간 항공승객수가 1560만명에 달한다.

영공개방(Open Skies)이 이루어지고 나면 항공교통 운송량은 최대 100조원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스닥 기업과 저가항공사의 결합은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