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6일 크로바하이텍에 대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및 하이브리드카 부품 등 신성장 동력 사업에 힘입어 올 2분기 이후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최승훈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반도체 패키징 부문의 경우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LCD TV와 휴대폰용 패키징 수요가 늘어나 지난 4월부터 흑자 전환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트랜스포머 및 코일부문도 IT 세트 업체들의 재고 확충으로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영업 적자를 지속했던 반도체설계사업부(LSI) 역시 물량이 증가해 2분기 적자폭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전방 업체들의 적극적인 AM OLED 시장 접근에 힘입어 앞으로 LSI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2분기 이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7% 증가한 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으로 보면 전년 대비 422% 늘어난 86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트랜스포머, 코일 부문은 하이브리드카 모터제어시스템용(MCU) 트랜스 납품을 계기로 수익성 높은 자동차 분야에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카에 적용돼 향후 신뢰성이 우선시되는 자동차용 부품 분야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