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쏘나타, 스포티지는 동급 1위

현대자동차가 미국 오토퍼시픽의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2009년 급부상한 메이커’에 선정되고, 현대ㆍ기아차의 제네시스, 쏘나타와 스포티지가 동급 최우수 차량으로 뽑혔다.

현대ㆍ기아차는 20일 “미국의 자동차 컨설팅 회사 오토퍼시픽이 발표한 자동차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의 제네시스, 쏘나타와 기아차의 스포티지가 동급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됐으며, 현대차는 ‘2009년 급부상한 메이커(2009 Rising Star)’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의 제네시스는 준럭셔리 부문, △쏘나타는 프리미엄 중형차 부문, △기아차의 스포티지는 소형 크로스오버 SUV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

현대차 측은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의 급부상한 메이커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오토퍼시픽은 "현대차가 성능, 안전성 등 총 48개 설문항목 중 40개 항목이 전년대비 크게 향상되면서 가장 돋보이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오토퍼시픽의 ‘2009 소비자 만족도 조사’는 2008년 9월부터 12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2만5000여명의 북미시장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차량의 품질신뢰도를 바탕으로 성능, 안전성, 구매 경험, 안락함 등 총 48개 항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종합해 평가했다.

조지 피터슨 오토퍼시픽 사장은 "최근 경기 악화로 인해 고객의 차량 선택기준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졌다"며 "이번 수상결과는 신차 구매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실제로 25% 이상의 응답자가 대외기관의 수상 및 추천이 신차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에서의 제품에 대한 꾸준한 호평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하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를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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