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산업 영역 붕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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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과 방송, 가전기기간 융합에 이어 이젠 IT와 제조업 전반으로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전자업체가 자동차 사업을, 제조업체는 방송 등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앞으로 자동차 사업은 전자업체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솔린과 전기에너지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더 나아가 전기자동차가 늘어나면 자동차의 시스템 자체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자동차용 전용시스템 개발에는 기존 자동차 메이커보다 전자제품 제조사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전자와 현대 ·기아차가 제휴를 확대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차량 네트워크를 제어하는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LSI)를 공동 개발한데 이어 앞으로 두 회사는 자동차용 램프를 비롯한 전장사업 제휴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이브리드차가 보급화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자동차IT 시대에는 오히려 기존 자동차 메이커 보다 전자제품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산업간 영역의 붕괴는 통신과 방송, 전자제품 그리고 콘텐츠산업 모두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파브TV에 요리 게임 미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라이브러리TV 를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파브' 홈페이지에서 컨텐츠를 다운받아 TV를 통해 볼수 있는 IPTV의 전단계 서비스입니다.
콘텐츠만 다양화하면 언제든 방송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어 삼성전자는 언제든 KT와 같은 방송 통신사업자들의 경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컨텐츠 강화를 위해 휴대폰(애니콜), PC(자이젠), MP3플레이어(옙) 홈페이지를 통합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는 응용프로그램 거래 시장인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사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디바이스를 제조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애플리케이션 사업에서는 SK텔레콤보다도 더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는 추세에서 사업자들이 무한경쟁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 바짝 다가왔습니다.
WOWTV-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